단종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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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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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가 잠을 잤던 명당터

장릉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1090-1)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나자 단종 임금의 시신을 거두지 않고 동강의 강가에 버렸지만 시신을 거두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당시 영월지방의 호장이었던 엄흥도는 한밤중에 동강으로 나가, 버려진 단종 임금의 시신을 아무도 모르게 거두어 지게에 지고 동을지산 능선에 노루가 잠자던 자리에 암매장을 한 곳이다.
그후, 박충원 군수가 그 곳에 봉분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1517년 중종(조선 제11대왕) 임금의 어명에 의해 단종임금의 묘소가 알려지게 되었다.
숙종 임금 7년인 1681년에 단종 임금은 서인에서 노산군으로 추봉 되었다.
이어 숙종 24년인 1698년에 단종으로 복위되고 묘도 ‘장릉’이라는 능호를 받게 되었다.
훗날 단종 임금의 시신을 이곳 동을지산 장릉으로 모셔 암매장했던 엄흥도의 충절을 높이 인정하여 공조판서의 벼슬을 추증하였다.
그리고 장릉 경내에는 엄흥도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엄흥도 정려각’이 세워져 있다.
단종 임금의 묘를 찾아낸 박충원의 충절을 기리고자 ‘박충원 낙촌비각’도 세워져있다.
한편 장릉에는 다른 왕릉에서는 볼 수 없는 건물들을 볼 수 있는데 장판옥과 배식단이다.
1791년(정조15)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 능에 행차하던 중 노량진을 지나다 사육신 묘에 들렸는데 이때 사육신 못지않게 절의가 뛰어난 인물을 추가로 배향토록 하였다.
이에 왕실 종친과 조정 대소신료를 비롯하여 환관, 군인, 노비 그리고 궁녀와 무녀 등을 신분과 공적별로 구분하여 각각 충신위 32인, 조사위 186인, 환자군노 44인, 여인위 6인 총 268인을 선발하고 이들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해 장판옥과 제향을 지내기 위한 배식단을 건립하였다.